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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도마뱀을 죽였네요(9)

Views : 6,665 2023-11-10 22:50
자유게시판 127547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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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끝나고 점심 먹고 잠깐 방에 들어왔다 나갈려고 보는 와중 문 위에 뭐가 바글바글 움직이길래 보니깐 개미 덩어리입니다

개미랑 바퀴벌레를 싫어해서 집안에 음식물을 하나도 들여놓지 않는 터라 도대체 뭐때문에 그럴까 싶어서 자세히 보니깐 도마뱀 머리더라구요

뭐지 싶다가 혹시나 싶어서 문을 쓱 열어보니깐; 문틀 위에 도마뱀 허리 아래만 남아서 뒷다리랑 꼬리가 허공에 축 늘어져있습니다

개미가 바글하고 뒷다리뼈가 보이고 꼬리에 살도 다 사라져 가죽만 남은걸 보니깐 어젯밤 언제쯤에 제가 방문을 열고 닫을때 도마뱀이 그 새 문 위에 있다가 봉변을 당한것같더라구요

엄지손가락만해서 소리도 안내는 작은 애라 미처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앞뒤 상황을 알고 나니 도마뱀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있는줄 알았으면 어디로 쫒아낸다음에 문을 닫던가했을텐데

뭐가 그리 볼게 있다고 그 위에서 가만히 있다가 그리 끔찍하게 죽었는지 참 미안했습니다

한국에 계신 제 어머니께서도 도마뱀을 좋아하는 터라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이라고 따로 하나 구해선 용칠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키우는 애인데 처음엔 저걸 왜 키우나 싶다가도 자주 보다보니 나름의 정과 귀여운 맛이 있는 착한 애입니다

본가에 있을때도 서식장에서 꺼내서 손에 올려놓으면 멀뚱한 눈으로 절 쳐다보면서 무슨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하고 귀엽기도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번에 도마뱀을 그렇게 실수로 죽이고 나니 심히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엔 밤에 문을 열고 닫을때 조심하면서 살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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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남매 [쪽지 보내기] 2023-11-10 23:08 No. 1275470802
저도,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 수록 곤충이나 미물을 죽이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바퀴벌레 죽이는 것도...
그 마음 이해가 됩니다.
김치아빠 [쪽지 보내기] 2023-11-11 08:21 No. 1275470877
@ 육남매 님에게...
저도 모기까지는 죽일 수 있는데 다른건 점점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근데 제 와이프는 뭐만 보면 나보고 죽이라고 하는데 맘이 안좋습니다. 그래도 요즘들어 도마뱀은 죽이란 소리 안해서 다행이네요.
noja [쪽지 보내기] 2023-11-10 23:50 No. 1275470815
필리핀 오래 살다보니 작은 도마뱀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가끔 현관 밖에서 보면 모기, 날파리 등 날쌔게 잡아먹는 모습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요.
현관 스크린 물청소 하다보니 문틈에 끼어서 완전히 납작히 종이처럼 짜부가 된 도마뱀 여러번 발견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런 것이라 별로 미안한 생각은 안드는데, 그냥 왜 하필 거기에 있었나 불쌍한 생각이 좀 들긴 들어요.
그래도 굳이 문 열고 닫을때 확인하면서까지 살기는 너무 귀찮고요.
지들이 잘 피하길 바래는 수 밖에요.
LY english
Ortigas
타미레드 [쪽지 보내기] 2023-11-11 00:06 No. 1275470817
도마뱀은 인간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친구들입니다.

저도 첨엔 혐오했었는데 같이 살게 되다보니

불편한거나 해 끼치는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해충들 잡아주고 해서

집안에서 보이면 놀라지 말라고 살살 걸어다녀 줍니다.


말씀하신대로 착한 애들입니다.
사방비치투어뷰호텔 [쪽지 보내기] 2023-11-11 14:05 No. 1275470945
마린보이99 [쪽지 보내기] 2023-11-11 16:45 No. 1275470979
아 그 마음 알것같네요 ㅎㅎ

저는 요즘에 집안에 도마뱀 들어오면 반갑더라구요 ㅎㅎㅎ
hitchjang [쪽지 보내기] 2023-11-11 22:24 No. 1275471048
도마뱀은 익충이죠..
바퀴벌레 모기 파리..천적입니다
도마뱀 보면 반가운데 집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배고팠는지 내려와서 방바닥으로 돌아다니더니 죽었더군요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뭐래도 챙겨줄걸..
올티가스센터 [쪽지 보내기] 2023-11-12 12:45 No. 1275471185
도마뱀은 우리 생활의 동반자입니다. 다음생에서는 부디 행복하길,,
redcoin [쪽지 보내기] 2023-11-15 11:18 No. 12754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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