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핀에서 전문의 어떤과를 선택해야 될가요?(26)
내나라필핀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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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22:26
질문과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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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의사로 키워서 저는 셔터맨으로 살아갈려구요
아이가 저랑 반대로 공부에 꽤나 재능을 보여서 희망한번 가져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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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에 대한 재능이 있다면. 싱가폴 수학교재나 SAT 교재 주고 혼자서도 공부가능한지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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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한국친구들이 헌법 소원냈어요 ㅎㅎㅎ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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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저처럼 와이프를 잘 공부시켜 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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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댓글 보면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자식이 의사가 되어 셔터맨이 되고 싶다는건 그만큼 지원을 다 해주겠다는 것 아닐까요?
근데 여기다가 자식한테 빨대 꼽는다는 둥,
자기처럼 (어린)와이프를 (만나) 잘 공부시켜 보라는 얼토당토 않는 같잖은 충고는 뭘까요?
글쓴이가 자식 얘기를 하면 아마도 당연히 아내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나요?
적당히 빈정거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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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한테 능력껏 지원을 다해주는건 부모로서 당연한 것이고, 그게 나중에 자식병원에서 셔터맨 하면서 빨대 꽂을 권리를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자식 공부는 시켜주고도 자기 앞가림은 또 알아서 해야하는 세대입니다.
그런데 그냥호강도 아니고 앞으로 셔터맨 하면서 살아가겠다니 이건 죽을 때까지 빨아먹겠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왜 마음대로 "(어린)" 과 "(만나)"를 제 말에 끼워 넣으시나요? 간호공부 같은거 40에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제 전처도 50대에 간호대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떻든 길게보고 지금 와이프 공부 후원해줘도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 안했으면 그것부터 시키고, 간호공부가 힘들면 4년 대신 5년, 6년, 7년 걸려서 졸업해도 됩니다. 고생하고 나면 앞으로 수십년을 더 써먹을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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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요??? ㅎㅎㅎ
더 걸리는데요.... 엄청 더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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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공부를 잘한다길래 이미 10대인가 싶어서 앞으로 20년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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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때라뇨 말씀을 드럽게 하시네요
자식농사 잘 지어서 호강좀 할려는 모든 부모를 전부 빨때꼽는 파렴치한으로 보시는군요.
당신 와이프 잘 공부시켜서 빨때 꽂으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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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필리핀에서 자식 의사로 성공시키는거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거 아닙니다.
필리핀은 의료가 자본주의화 되어 있어서 의사가 다 똑같은 의사가 아니고 그 처지가 밑바닥부터 저 위 꼭대기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의사로 성공하려면 의대+인턴+레지+전문의만으로는 힘들고, PhD 까지 해야 좀 대우 받습니다. 그다음에도 대학병원 그냥 들어가는게 아니라, 자기 진료실 자리를 자기가 몫돈주고 사서 들어가야 해요. 마닐라 잘나가는 병원들은 PhD 가지고 들어가려고 해도 자리값이 매우, 매우 비쌉니다. 필리핀 최상류층 부모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근데 그돈을 주고 자리를 사서 들어가도, 또 개인 인맥으로 부자환자들 끌어오지 못하면 쫒겨납니다. 한마디로 부모가 자식 30대 초중반까지 아낌없이 퍼주지 못하면 그것도 해먹기 어렵습니다. 괜히 의대다니다 때려치고 간호사로 전공바꿔서 미국 가는게 아닙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식의 동네 개인병원은.... ㅎㅎ.. 필리핀에 그런게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자기 밥벌어 먹고 살기도 벅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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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농사 잘 지어서 호강좀 할려는 모든 부모를 전부 빨때꼽는 파렴치한으로 보시는군요
2024년도 기준으로 자식이 이미 경제적으로 자립한 성인이면 그럴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 자녀를 키워서 호강하겠다는 모든 부모를 전부 빨대꼽으려는 파렴치한으로 보냐고 물으신다면, 네 맞습니다. 그렇게 봅니다. 2024년도에는 자식을 잘키워서 독립시켜서 그저 잘 살기만 바라는 것이 정상적인 부모의 사고방식입니다.
님은 도대체 몇년도의 사고방식으로 살고 계신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요. 필리피노들도 지금 젊은 세대에서는 그렇게 생각 잘 안할겁니다.
제 와이프는 공부 마치려면 아직 멀었는데 잘되면 서로 같이 잘 먹고 잘 살아야지요. 저와 한식구로 계속 남을 와이프와, 크면 독립해서 자기 가정을 따로 꾸려야할 자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물론 와이프도 전문직이 되어서 자기 앞가림을 잘 하면 내가 먼저 요단강 건너갈 때 마음이 더 편하겠다는 거지, 정말로 어린 와이프가 벌어오는 돈으로 호강 하겠다고 한다면 나도 제정신이 아닌 놈이겠지요.
자녀가 크면 남편이나 와이프를 얻고 애도 낳고 스스로의 가정을 꾸려서 알콜달콩 잘 살기만을 바래야지 부모가 거기 얹혀서 자녀 병원의 셔터맨을 하겠다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게 빨대가 아니면 뭐가 빨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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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말해서 그렇지 맞는 말이긴 합니다. 자녀가 성인이되고 혼자 밥벌어먹고 살 정도되면 완전한 독립을 시키는 것이고 부모로서는 더이상 개입하지말고 행복한 가정 꾸리고 멋진 인생살길 응원해주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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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날리고 싶으면, 심장/혈관 계열
돈을 벌면서 정말 사업처럼 하실려면, 역시 필리핀도 성형, 피부과, 치과 등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이게 쉽지가 않더군요...
우선 기간이
초중고 12년 (의대가 있는 대학의 학교를 보내야 함: 여기서도 10학년때 의대를 갈수 있는 이과Stem으로 가야함.) 안그럼 이수과목이 적용이 안되서 대학가서 학점을 더 들어야 함
그리고 의대가 아니라, 의대를 갈 수 있는 학과를 가야함
인체 생물학, 생물학, 물리의학 등등 4년
여기서 버텨야 하는데, 겪어보신 부모님들은 아시겠지만, 생존율 30% 미만
그리고, 의대시험을 합격해서 의대를 감 그럼 6년
아직 제 자식이 6년이 지나지 않아서 결과는 봐야겠지만, 본과 1학년부터 사람을 로보트 취급하고
가만두지 않음.... 일주일에 4일 밤새고 3일 휴식.....
그리고 나서 의사 시험 보고, 인턴 2~3년, 레지던트 3~4년
(한번도 fail 없이 한방에 쭉쭉 갔다는 가정)
그럼 따져 보세요 몇년인지....
그리고, 아이가 과연 버틸지....
학생과 부모가 엄청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쉽지 않더라구요...
옆에서 보기 너무 애처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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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12학년 졸업후 바로 의대 갈수 있는게 아니라 관련 4년제 대학 졸업후 의대를 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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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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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6년의대가는 것이 일반적인 곳은 일본과 한국 뿐이고, 대부분 나라는 학부 4년 졸업후 의대(의학전문대학교) 4년입니다.
그것도 일본은 의과 6년으로 바뀐지 오래인데, 일제시대 시스템 대로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합니다.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다 미터법으로 바뀌었는데, 옛 식민지시절 시스템대로 파운드와 피트를 쓰는 곳은 미국이 유일... 아니지, 미국과 필리핀 뿐인 것 처럼요.
학부에서는 전공 과목은 상관없지만 대신 의대에서 요구하는 과목들을 수료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생물학과계열이나 최소한 화학과 아니면 쉽지 않고요.
물론 예외인 학교들도 있습니다. 미국에도 드물게 통합 7년, 6년과정인 학교가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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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 반 죽습니다. 매분기마다 성적미달로 못올라갈 수도 있고, 스트레스 받아서 자살도 많이 하고.. 시험합격률은 60% 정도, 나머지 40%는 4-5년 시험공부만합니다.
또한, 필리핀 인턴코스가 얼마나 힘든지 짐작도 못합니다. 이틀시간에 30시간 근무 후 퇴근, 8시간 후에 다시 30시간 인턴일합니다. 물론 아무일 없으면 조그만 침대서 휴식 취할 수 있지만, 그냥 대기입니다. 이일을 3년을 해야 전문의 코스 도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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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첫째가 치대 4학년인데, 최초 280명 입학, 지금 28명 남았습니다.
둘째가 물리의학과 들어갔는데, 80명 입학에 현재 5명 남았습니다.
둘째는 중간에 포기하고 전과했습니다.
이거 진짜 쉽지 않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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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레스에 직원중 한명이 수학교육과 4학년인데 과에 7명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필리핀 대학이 쉽다고들 하지만 그것도 문과 얘기지 이공계는 많이 굴리는 것 같습니다.
간호학과 졸업하고 자격증 시험이 합격율이 다들 90%를 넘길래 시험이 쉬운가 했더니, 시험붙을 수준이 안되면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승급을 안시켜 버리더라고요. 탑 학교 몇군데 빼고는 거기서만 절반 이상이 떨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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