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anner image
Advertisement banner image
Image at ../data/upload/2/2631172Image at ../data/upload/0/2631090Image at ../data/upload/8/2631088Image at ../data/upload/8/2630778Image at ../data/upload/6/2630696Image at ../data/upload/8/2630758Image at ../data/upload/1/2630331Image at ../data/upload/1/2629931Image at ../data/upload/9/2629869
Sub Page View
Today Page View: 71,049
Yesterday View: 167,589
30 Days View: 3,117,403

돕고싶어도 쉽지가 않네요. (17)

Views : 2,324 2012-01-27 17:51
자유게시판 634710
Report List New Post
가게 근처에 불쌍한 꼬마애들이 많이 있습니다.

슬리퍼도 못신고 잠도 밖에서 자고. 살찐 애도 한번도 못봤고요.

제가게가 2개 있는데. 아주 조그만 깐띤이여. 하나는 노점상처럼되어있거든요.

거기 밑에 보면 수도가 있어서 꼬마 애들이 들어가서 물을 틉니다. 그럼 그물이 튀거든요. 그래서 하지 말라했죠. 그래도 자꾸와서 그러는 겁니다.

짜증이 나있는데 또 몰려와서 그러더라고요. 진짜 거의 폭발직전까지 갔는데 한 아이가(같은처지)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장사하는데 방해하지말라고.
애들이 말을 안듣자 멀리 있는 가드를 데려오더라고요.

글서 그담부터는 애들이 물을 사용안하게 되고. 전 그애한테 고마워서 밥을 줬는데 얼마냐고 묻더라고요. 후. 괜찮다고 괜찮다고 실랑이끝에 제가 이겼죠. ㅋ

그리고 다른애들도 보니까 달라보이는거에요. 나름 비닐봉지도 열심히팔고. 자기네들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 된건 아니라는생각이들었어요.

너무 이쁜 꼬마 여자애가 앉아서 기침을 하고 있는데 절 보더니 한번씩 웃고 다른곳으로 가더라고요. 마음이 안좋더군요.

옆에 한 아이가 와서 손 내밀길래 1패소를 줬는데 우르르 몰려들더군요. 순간 여친이 소리치더라고요. 저리가라고. 글구 저한테 위험하니까 그러지말라고요. ㅋㅋ.

그담에 생각했어요. 하루에 핫도그1개씩이라도 주자. 제가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요. 어떻게 소란안일으키고 줄수있을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집에오면서 총기사건 알고 생각이바뀌네요.

눈에 띄는 행동하지말자.

기부는 싫어하거든요. 돈도 없고 내눈으로 보지않는 이상 믿기도힘들고요.

전 역시 누굴 도울만큼의 그릇은 안되는거 같아요. ㅜㅜ 착한편이 아니라서. ㅋ

혹시 필핀들 돕고 계신분들은 눈에 안띄게 어떤방법으로 도와주나요??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Report List New Post
바닐라드 [쪽지 보내기] 2012-01-27 18:14 No. 634743
님에 그마음이 이미 돕고있는겁니다...따뜻한...마음
달자 [쪽지 보내기] 2012-01-27 18:32 No. 634762
634743 포인트 획득. 축하!
@ 바닐라드 - 에고~~ 감사합니다. 별로 안따뜻한데 따뜻해져야겠네요.
이스트우드 [쪽지 보내기] 2012-01-27 18:24 No. 634756
올만에 순수한 감동이 오네요.
그런 마음이면 길을 잘 찾을 겁니다.

어디쯤 되는지 모르고 구체적 생각은 아니지만
저도 하루 쯤 그곳에 가서 봉사해 드릴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곳 생활이 익숙해 지면 그곳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부담없는 구체적 방법을
필고의 회원들과 의논하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님의 글 추천합니다.
달자 [쪽지 보내기] 2012-01-27 18:35 No. 634765
634756 포인트 획득. 축하!
@ 이스트우드 - 네. 그런방법을 찾고 싶네요. 곰곰이 샐각해봐야겠어요. ㅋㅋ 감사합니다. ㅜㅜ
본 글은 달자 님께서 스마트폰(apple)으로 올리셨습니다.
허브언니 [쪽지 보내기] 2012-01-27 18:54 No. 634782
필고 아이디 가브리엘 이라는분께 문의하세요

길거리 아이들 데려다가 먹이고 교육 시키는 신부님이 운영하는 학교가 있답니다

깡통 저금통을 500페소에 구매해서 동전 채우시면되요

가득차면 가져다 주고 다시 저금통을 사오면된다네요

마음이 따뜻한분이시네요 ^^*
마중 [쪽지 보내기] 2012-01-27 19:45 No. 634852
634782 포인트 획득. 축하!
@ 허브언니 - 저도지금 동전을 모으고 있는데 어디다쓸까 고민 했는데

다 모아지면 연락 드려야 겠네요
허브언니 [쪽지 보내기] 2012-01-27 20:43 No. 635052
634852 포인트 획득. 축하!
@ 마중 - 네에 가브리엘님 전번도있어요 직접 쪽지주셔도되요 감사합니다^^*
공태랑 [쪽지 보내기] 2012-01-27 20:21 No. 634991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잘 찾아보면 방법도 있을 거에요...꼭 찾으시길 바래요...^^
신풍노호 [쪽지 보내기] 2012-01-27 20:28 No. 635015
마음만으로도.. 물질적 도움을 주면.. 별로 안좋을듯;
폴리76 [쪽지 보내기] 2012-01-27 20:41 No. 635046
그 마음 자체가 도움을 주고 있는듯합니다^^훈훈합니다..^^
rottweiler [쪽지 보내기] 2012-01-27 20:56 No. 635075
you really got warm heart.. i am sure that you will be blessed someday...ㅎㅎㅎ
miruwhite [쪽지 보내기] 2012-01-28 00:23 No. 635426
설마 애들 먹을꺼 준다고 뭔일 생기겠습니까...

계신 동네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우리동네는 로컬교회에서 그런 비슷한거
(사랑의 밥차????) 하던데
나리짱 [쪽지 보내기] 2012-01-28 07:36 No. 635978
참 난감한 문제죠..

불쌍하긴 한데 도와주면 장사에 방해줄 정도로 염치없이 달려들고.. 쩝..

또 본드 물고 다니는 놈들이 많아 위험하기도 하고.

처음부터 거리두면 그러려니 하는데 잘해주다가 안해주면 앙심품는 민족성이니 잘해주기도 힘들고..

그래도 아기안고 있는 아줌마 거지들한테는 가끔 식사비정도 안쥐어 줄수는 없더라고요.

아줌마는 미워도 아기가 뭔죄가 있다고 비오는날이면 남의 가게 처마밑에서 잠을자야 하는지.. ㅜㅜ

천사리키 [쪽지 보내기] 2012-01-28 08:11 No. 636088
먹을거 주는게 좋은거 같은데요. 1주일에 한번이나 1달에 한번 날정해서 간식주기 그런거요 ㅋ 매일 주면 장사 방해되고 또 복잡한일이 생기니
TEDDY [쪽지 보내기] 2012-01-28 08:21 No. 636092
저도 로컬 동네를 마치 제집 드나들듯 하는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

저의 경우는 로컬 동네에서 얼굴이 알려질때로 알려져서 그런지 그길을 다니면서

아직까지 위험하다. 라든가 또는 어색하다. 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어렸을적 일이 생각나고 옛 향수에 젖어 어린시절을 회상해 보기도 하구요.

내조국 대한민국도 과거에는 이랬었는데... 아니 이보다 더 어려울적도 있었는데...

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로컬 동네를 돌아 다니다 보면 불쌍한 아이들 참 많아요.

남을 도와 준다는 것이 필리핀에서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자기 돈으로 도와주는 것인데도 위험이 따르게 되고 자칫 타겟이 될수도 있기에 그렇습니다.

해서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리려 합니다.

저는 어떤 경우에도 떼거지로 몰려 다니는 아이들은 그냥 못본척 무관심으로 지나칩니다.

이 아이들은 순수하게 도와주려는 마음마져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도와줄 아이들은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10페소짜리 햄버거 하나만 사줘도 너무나 고마워서 어쩔줄 모르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은 다음에 만나면 지난번에 사준 햄버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않고 다가와서

아는체를 합니다. 저보고 어디를 찾아가느냐고 자기들이 찾아주겠다고 하면서 관심도 보이고

자기들 나름대로 저를 도와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때 저는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또다시 저에게 햄버거나 콜라 한병을 얻어먹기 위해서 거짓으로 생색을 낸다거나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정말 순수한 아이들이죠.

부모 잘못 만나서 먹을거 제대로 못먹고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구요.

하지만 거지 근성이 무조건 달라는 식은 아니었어요. 1페소를 줘도 고마워 할줄 알고

시원한 콜라 한병에 저에게 뭐든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이 서려 있었거든요.

저는 쇼핑센터,,졸리비,,맥도날드,, 이런 곳에서 출입구나 주차장 같은 장소에 떼거지로

몰려 다니며 손님들에게 돈 달라고 쫒아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안전한 상태가 아니라면

동전을 절대로 주지 않습니다. 노출된 상태에서 하찮은 동전이지만 잘못 하였다가는 큰 화를

당할수도 있기에 그렇습니다. 쌈파퀴타 꽃을 팔러 다니는 아이들도 혼자 다니는 아이에게는

꼭 팔아주지만 여럿이 몰려 다니며 생떼를 쓰는 아이들에게는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저 자신이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것이지요.

남을 돕는것도 편안한 마음에서 행해야 한다는 생각이예요.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위험을 느끼면서까지 남을 돕는것은 좀 그렇잖아요.

주변을 돌아보면 자신 스스로 뭘 어떡게 도와야 할지 답이 보일거예요.

작은것부터 스스로 실천을 하다보면 나름 보람도 느끼게 될거구요.

세상도 달라 보일겁니다.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시는 오늘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달자 [쪽지 보내기] 2012-01-28 08:58 No. 636144
636092 포인트 획득. 축하!
@ TEDDY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상처 받거나 위험해지기 싫어서 방법을 찾고 있어요.
jys337 [쪽지 보내기] 2012-01-28 08:36 No. 636097
마음이 참 착하십니다....
저희 동네는 쓰레기차가 고장이 나서 돈 받고 쓰레기 수거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한테 주지 않고 그냥 쓰레기 가지고 있다가
저희집 자주 오는 꼬마애가 있어요...
떼로 몰려다니는것도 아니고....
그 애 보면 좀 사는 집에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아이입니다
저희는 집안에 발생하는 빈병 모아뒀다가 그 꼬마애한테 줘요...
그러면서 쓰레기 봉투 버려줄수 있냐고 하니까 자기가 버려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어번 씩 빈병 주고 쓰레기 치우는거 도움받고 그리고 10페소나 20페소씩 줘요...
무상으로 도움주는것도 아니고 아이 자존심 상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좋은것 같더라구요
그렇게라도 열심히 사는 애들보면 왠지 마음은 좋더라구요....
자유게시판
필리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502
신규 사망자
새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No. 95545
Page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