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은 ?|(9)
재키찬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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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12:05
자유게시판
40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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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을 인생에 실려 보내고,
옷 깃을 올릴수 있는 찬 바람이 불어 오는 가을의 깊은 밤 사이로,
어느 새, 이 가을은 어쩔수 없이
또 내게 찾아 왔다.
상념의 깊은 칼 바람 같은 이 바람은
가을 이라는 것을 내 인생을 왜 이리도 차겁게 만 만드는 걸까 ?
가을 없이 겨울이 올수는 없듯이,
늘, 해마다 치러야 하는 독감 처럼,
오늘도 난 쓸쓸히 보내야 하는 가을의 깊은 시름 속에서,
마지막 남아 있는 한장의 사진도 불 살라 버려야 겠다.
빛이 바랜 사진 속에서의 그 추억이,
나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 상황 에선,
난 더이상 앞으로 전진 할수 없이,
매일 똑 같은 자리 에서, 지루 하게 제 자리 걸음 만 하고 있는가 ?
주위 엔 아무도 없는 공허한 공원 이지만,
마음 껏 소리 쳐 달려 보고 싶은,
마음 속의 이 외침은,
이젠 지칠 대로 지친 혼자 만의 고독 이
이젠 너무나 지쳐 버린 것 같다.
지난 일요일 몇 해 전에 세상을 등진 죽마 고우의 와이프를 보았 다.
3 년 이란 시간 동안 많이 생각 했었고,
몇 번 씩이나, 핸드폰의 전송을 눌르면
친구의 와이프 음성을 들을수 있었 지만,
난, 그렇게 못 했다.
도와 주고 싶다, 도와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행동 못 한 내 얄팍한 주머니 와 내 양심은
나 스스로를 원망 하게끔 해왔다.
3 년 동안 연락이 귾겼 던 친구 와이프의 음성을 듣는 순간,
난,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그 전율은 잠시 잊어 버렸던 내 친했던 친구의 죽음을 잠시 잊어 버렸 기에,
그가 죽었다는 그 생각이 또 한번 내 가슴을 치고 있었던 거였다.
3 년 전 친구의 죽음을 받아 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언젠 가는 전화 올것 같은 그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아직 살아서 숨 쉬고 있을 것 같았던 그 친구의 죽음은
지난 3 년 동안 난 도대체 그 친구를 위해서
무엇을 해 왔나 하는 자격 지심이,
더욱 내 가슴을 찢는 것 같았다.
친구 와이프 목소리를 들었 을땐, 나 도 모르게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
오랫 동안 잊어 왔던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것 처럼,
난, 그녀를 친구 처럼 느꼈다.
도와 주고 싶은 친구,
이 가을은 돌아 온 친구 를 위해서 깊은 생각과 시름에 빠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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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가그리 급했던지 한번가면 다시돌아오지 못할곳으로 떠났읍니다
그때저도 많이 어려울때라 친구 가족들을 챙겨주지 못했읍니다 지금도 그게 많이 아픔니다
가끔 그 친구생각이 많이 남니다 친구 부인과 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과 함께 ............
다시한번 친구의 명복과 그 남은 가족들의 행복을 가슴깊히 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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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분의 남아 계신 가족 분들의 행복을 기원 합니다.
저 역시, 남아 있는 친구 의 가족 들을 위해서, 조금 이라도 도움 될수 있게 노력 할려 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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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써 가을이군요.
쓸쓸한 계절. 고독한 계절. 가을........
아픔이...
재키찬님. 힘 내세요. 인생사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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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희노애락 굴곡 많은 삶을 슬기 롭게 헤쳐 나가는 것도 인생 이라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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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슬픈일도..아픈일도 겪고 살지만...
그래도 칭구분과의 좋았던 기억과 행복했던 기억만 간직하시면서
힘내세요......
재키찬님 홧~~~~~~~~~~~~팅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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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 한것 인가를, 요샌 많이 느낍 니다.
밤이 새도록, 같이 내 얘기 들어 주던 그 친구, 지금은 없지만,
남아 있는 가족 들의 아픔을 함께 할수 있는 제가 되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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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이맘땐 돌아가신 엄마와 멀리 엄마보러떠난 여동생때문에
밤 잠을 설친답니다
가슴 한켠에 슬픔을 생각할 겨를없이 생활 전선에서살다보니
어느세 낙엽이떨어져 가지만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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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부는 가을에, 더욱 소중 했었던 분들을 생각 해 보면,
지금 남아 있는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삶에 충실 해야 할것 같아요.
은빛 님도 기운 내시 구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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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선고 받고 꼭 한달 반만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죽음에 울기만 하는
친구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싸늘해진 날씨가 가을을, 슬픔을 더 느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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