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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오늘따라 듬직해 보이네요...^^(16)

Views : 3,491 2011-05-14 07:30
자유게시판 152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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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은 에메랄드에서 장이섰었는데 오늘은 포럼에서 그대로 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메니저들간의 문제라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구요.

어쨌든 오늘 같이 일하던 식구가 사정이 생겨서 못나오는 바람에 우리 큰아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제친구가 (붕붕이) 나오겠다는거 싫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사고난 장소임)

전에도 세번정도 금요일만 친구아들이랑 아르바이트를 해봐서 그런지 두말않고 따라나서더군요.

내심 걱정은 되었습니다...둘이서만 하는것은 처음이고...제 몸 상태도 별로라서 ...

도착해서 짐풀고 장사가 시작되자....웬걸 손님들과 농담해가며 저보다 더 잘하네요.

저번에 아르바이트할때는 도움은 고사하고 뒷치닥거리 하기 바빴는데...돈주기도 아까운...ㅋㅋㅋ

바쁜시간이 지나고 한숨돌릴쯤 마실꺼라도 사올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고 돌아와보니

좌판앞에 먹을것이 잔뜩...이게 다 뭐냐고 물어보니 우리아들왈...." 엄마 내가 귀엽데..

그래서 저쪽아줌마 , 이쪽아줌마께서 엄마따라나와 고생한다고 주셨어 " 하며

꾸역꾸역 맛있게 먹는 아들모습을 보고 있쟎니 나도모르게 미소가 떠 오르더군요.

엉덩이 두들겨주며 " 그래 누가 낳았는데...얼른얼른 많이먹고 힘내서 오늘 마무리까지 멋지게하자 " 했더니

히죽 웃네요..어째저째 장사를 끝내고 마무리 할시간..." 엄마 앉아있어 " 하더니 혼자서이것저것 챙기는 모습보며

순간 한쪽가슴이 시려오더군요.." 이리와봐 아들..엄마가 볼한번 만져보게 " 하니 능청스럽게 대주는 아들..

차가다니는 도로에서는 " 엄마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하며 저를밀어넣는 내아들...

그런 아들을 보면서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나 이구나 했습니다.

행복함으로..마음이 물결치며 , 감사함으로 마무리한 오늘...

못난엄마곁에서도 언제나 환한웃음을 보이는 내새끼...

그 아들이 얼마나 듬직해 보이던지...이제는 다 컸구나 싶네요.

작은바램이 있다면....앞으로 살아가면서 큰 어려움이나, 고통앞에서 좌절하지 않았으면..

깨끗한 패배에서는 승복하는 지혜로움도 알아갔으면...불의에 굴복하지않고 강인한 정신을

가졌으면...어려움에 처해있는사람을 봤을때는 망설임보다는 실천으로 행하였으면....합니다.

" 내새끼...오늘 수고많았어....사랑해 " 라고 말하는 저에게 손바닥을 펴 보이며

" 엄마..아르바이트값 줘야지..오늘은 저번보다 시간도 길었으니까 더줘야 해 "라는말로

저를 홀딱깨게 만들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내 아들 입니다..

항상 감사함을 잊지말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때때로는 감사함보다는 불평불만이 입술을 통해

흘러나왔고 남의 안타까움 보다는 제 고통이 먼저였던 시간들...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갖고 돌아보고 싶네요..참...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회원님들도 오늘하루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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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쪽지 보내기] 2011-05-14 09:39 No. 152799
아아... 나는 무개념인 아들놈 때문에
혈압이 올라 내가 집에 머무는 시간에는 자기방에서 못나오게했는데.....
참 불공평하네요...
화이트 [쪽지 보내기] 2011-05-14 09:58 No. 152809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을 겁니다. 자식들 잘 되는거..
그래서 힘든 줄도 모르고 고생하는가 봅니다.

아드님이 대견하네요^^*

바보님, 고생하는만큼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풍각쨍이 [쪽지 보내기] 2011-05-14 10:40 No. 152835
전 왜 이글을 보면서 엄마가 보고싶어지죠??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머릿속에서 예 그림들이 펼쳐지네요..^^ 훈훈 합니다..잘 읽고 가요~
유피영어 [쪽지 보내기] 2011-05-14 11:06 No. 152857
아름다운 풍경인듯 합니다.^^
아들에게 장사를 시키는것. ,영업을 뛰게 하는것, 고된 여행을 시키는것.
그것이 가장.......큰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체폴 [쪽지 보내기] 2011-05-14 12:38 No. 152922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면 무엇을 하든 어떤일을 하든 행복하고 기쁘죠.
그 대상이 아들님이시니 얼마나 흐믓하고 행복하셨겠습니까..
어머니를 닮아 씩씪하고 늠름하고 강한 사람이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어머니가 고생하는 모습도 보았으니 분명 효자도 될것이고요..
물론 알바비 달라고 한것이 조금 재밌긴 하지만..ㅎㅎㅎ
예전 제 어머니는 제가 지금 아들분처럼 애기 했던이 어머니 왈"내가 너 키우느냐고 사준 옷이면 신발이며
음식이며 여한튼 너 다 갚을려면 평생해도 모자란다 하시면서 오늘은 특별히 엄마가 기분이 좋으니 100원 주마 하시더라고요" 그 떄는 그런줄 알았죠.물론 틀린 말쓴도 아니시고 일찍이 "딜"을 배웠죠 ㅋㅋㅋ
여하튼 어머니 따라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아들이 있는것이 부럽고,아무런 말없이 어머니를 따라 일을 도와 준 아들도 대견하고,그렇게 아들을 키우신 '바보"님도 대단하십니다..
가족 모두에게 행복만 넘치기를 바랍니다
붕붕 [쪽지 보내기] 2011-05-14 12:47 No. 152931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큰아들 몫 단단히 했네...에구 기특해라...^^
미스터박 [쪽지 보내기] 2011-05-14 14:02 No. 152976
효자를 두셨네요 ㅎ 금요일날 예배때문에 올티가스 가는데 장 서는데가 올티가스 맞죠? 한번가서 맛있는거도먹고 효자아들좀 봐야겠네요 ㅋ
붕붕 [쪽지 보내기] 2011-05-14 14:02 No. 153177
152976 포인트 획득. 축하!
@ 미스터박 - 당분간 포럼로빈슨에서 수목금 계속 한대요...
올티가스는 다른 문제가 생겨서 야시장이 없어졌어요..ㅡ.ㅡ;;;
우리 집앞이라서 좋았는데...에궁...
둘시네아 [쪽지 보내기] 2011-05-14 17:34 No. 153058
믿음직스런 아들땜시
마음이 든든 하시겠어요^^
러화이팅 [쪽지 보내기] 2011-05-14 17:41 No. 153062
뿌듯하셨겠네요^^

저도 그런 아들 있답니다ㅎㅎㅎ
앙헬리포터 [쪽지 보내기] 2011-05-15 00:24 No. 153201
항상 바보님께서 써주시는 행복한 이야기에 도취돼여
저두 행복하게 읽고갑니다...^^&
항상 행복 하소서~~~
플러스 [쪽지 보내기] 2011-05-15 01:38 No. 153235
정말 부럽네요.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면서....
얼마나 뿌듯하실까,
그리고 부모 자식간이라도 님과 아드님처럼 그렇게 표현하고 스킨쉽도 하는게 정말 보기 좋네요.
아직도 대부분의 우리들은 그렇지가 못해서 더 부럽네요.
piona0101 [쪽지 보내기] 2011-05-15 22:37 No. 153699
저예요. 그날의 운전기사,, 저도 그런일을 7년 했죠 .종류는 다르지만 ..자식은 항상 어른보다 더 크게 다가와요
우리 딸은 학교까지가서 10살때 장사를 했죠,,그런후에 우린 필리핀 9년 만에 집을 샀죠
아이들은 정말 부모한테 너무 큰 감동으로 다가와요 ...힘내시고 주어진 곳에서 앞만 보면 어느새인가 뭔가가 다가오더라도요 힘내세요
기쁨가득한 [쪽지 보내기] 2011-05-16 00:33 No. 153783
워~ 누님글은 언제나 뎃글 짱.. 넘넘 인기 좋으신 바보님~
bocm2 [쪽지 보내기] 2011-05-16 13:06 No. 154160
얼굴도 잘 생기고 착하고 든든한..
아들이 둘이나 있고 참 부러워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할거예요~~
romanirony [쪽지 보내기] 2011-05-17 09:34 No. 154831
한국에 있는 울 엄마 생각나서..눈물 나려고 하네요. 감동입니다.. 이상하게 부모님한테는 사랑을 표현하는 게 왤케 부끄럽고 서툰지...저도 이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려야겠습니다. 근데 마지막 부분이 넘 재미있네요. ㅋㅋㅋㅋㅋ 우리엄마랑 저도 돈개념은 확실하답니다. 가족 사이에도 짤없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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