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누구를 만나는지도 중요하지만
Justin Kang@구글-q...
132
02:43
필리핀에 14년간 버려진 한국 아이.(11)
필속보맨
쪽지전송
Views : 9,864
2019-07-30 01:41
자유게시판
1274339388
|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아이 또 있다…14년간 현지서 자라
장애아들 버린 한의사 부부처럼 부산 출신 부친이 4세 딸 데려와
- 현지 여성에 떠맡기고 연락두절
- 의붓어머니가 양육 우리말 못 해
- 부산남고 동문, 여행 중 알게 돼
- 판잣집서 살던 모녀 2년간 후원
2005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필리핀을 찾았던 김지현(당시 4세·가명) 양은 그때부터 낯선 땅에 홀로 남겨졌다. 14년이 흐른 지금, 김 양은 한국말을 전혀 못 한다. 부모 모두 한국인이지만, 사실상 필리핀인으로 자랐다.
친부는 14년 전 혼외 자녀로 추정되는 김 양을 필리핀 여성에게 떠맡긴 뒤 연락을 끊었다. 다행히 이 여성은 친부로부터 소식이 없자 의붓어머니가 돼 김 양을 정성껏 양육했다. 자신도 판잣집에 사는 등 형편이 어려웠지만, 애틋하게 보살폈다.
의붓어머니도 김 양을 필리핀에 두고 떠난 친부가 부산 출신이라는 점 외에는 별달리 아는 게 없다. 친부가 한국에 사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이 때문에 현재 김 양의 국적이 어디인지, 왜 한국 초등학교 입학 시점 때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 한국에서 출생신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게 없다.
최근 한의사 부부가 정신장애를 앓는 친아들을 ‘코피노(필리핀 혼혈아)’라고 속여 필리핀에 유기한 사건과 유사하다. 아동이 해외에 버려져도 확인조차 안 되는 우리 사회의 허술한 보호 체계(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6면 등 보도)가 또 다른 비극을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양의 사연은 부산남고 23기 동기회를 통해 알려졌다. 부산남고 졸업생인 부산 성보냉장 황정헌(59) 이사는 2017년 6월 필리핀으로 여행 갔다가 우연히 김 양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황 이사는 김 양이 한국 아이인데 한국말을 하나도 할 줄 모르고, 오랫동안 필리핀에서 산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황 이사는 “한국으로 데려가 친부모를 찾아보겠다”는 제안도 했지만, 의붓어머니는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며 계속 양육하겠다고 만류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황 이사는 부산남고 23기 동기회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후 동기 등 12명은 2년여간 매달 1만5000페소(한화 35만 원가량) 정도를 후원해 왔다. 황 이사가 1년에 5, 6차례 김 양 집을 방문해 후원금과 선물 등을 전달한다. 동기들은 다 함께 필리핀을 직접 찾아 김 양을 격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덕분에 김 양과 의붓어머니는 오랫동안 살던 판잣집에서 최근 제법 깨끗한 집으로 옮겼다. 그리 넓은 집은 아니지만, 이사한 후 김 양과 의붓어머니의 얼굴은 부쩍 밝아졌다. 김 양은 현재 필리핀에서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황 이사는 29일 “김 양이 내년에 대학에 입학할 나이라 동기들과 장학금도 따로 모아뒀다”며 “정신장애를 앓는 아동이 필리핀에 유기됐다는 보도를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코피노도 많다는데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 김 양에 대한 후원도 한국인으로서 사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아들 버린 한의사 부부처럼 부산 출신 부친이 4세 딸 데려와
- 현지 여성에 떠맡기고 연락두절
- 의붓어머니가 양육 우리말 못 해
- 부산남고 동문, 여행 중 알게 돼
- 판잣집서 살던 모녀 2년간 후원
2005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필리핀을 찾았던 김지현(당시 4세·가명) 양은 그때부터 낯선 땅에 홀로 남겨졌다. 14년이 흐른 지금, 김 양은 한국말을 전혀 못 한다. 부모 모두 한국인이지만, 사실상 필리핀인으로 자랐다.
친부는 14년 전 혼외 자녀로 추정되는 김 양을 필리핀 여성에게 떠맡긴 뒤 연락을 끊었다. 다행히 이 여성은 친부로부터 소식이 없자 의붓어머니가 돼 김 양을 정성껏 양육했다. 자신도 판잣집에 사는 등 형편이 어려웠지만, 애틋하게 보살폈다.
의붓어머니도 김 양을 필리핀에 두고 떠난 친부가 부산 출신이라는 점 외에는 별달리 아는 게 없다. 친부가 한국에 사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이 때문에 현재 김 양의 국적이 어디인지, 왜 한국 초등학교 입학 시점 때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 한국에서 출생신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게 없다.
최근 한의사 부부가 정신장애를 앓는 친아들을 ‘코피노(필리핀 혼혈아)’라고 속여 필리핀에 유기한 사건과 유사하다. 아동이 해외에 버려져도 확인조차 안 되는 우리 사회의 허술한 보호 체계(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6면 등 보도)가 또 다른 비극을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양의 사연은 부산남고 23기 동기회를 통해 알려졌다. 부산남고 졸업생인 부산 성보냉장 황정헌(59) 이사는 2017년 6월 필리핀으로 여행 갔다가 우연히 김 양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황 이사는 김 양이 한국 아이인데 한국말을 하나도 할 줄 모르고, 오랫동안 필리핀에서 산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황 이사는 “한국으로 데려가 친부모를 찾아보겠다”는 제안도 했지만, 의붓어머니는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며 계속 양육하겠다고 만류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황 이사는 부산남고 23기 동기회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후 동기 등 12명은 2년여간 매달 1만5000페소(한화 35만 원가량) 정도를 후원해 왔다. 황 이사가 1년에 5, 6차례 김 양 집을 방문해 후원금과 선물 등을 전달한다. 동기들은 다 함께 필리핀을 직접 찾아 김 양을 격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덕분에 김 양과 의붓어머니는 오랫동안 살던 판잣집에서 최근 제법 깨끗한 집으로 옮겼다. 그리 넓은 집은 아니지만, 이사한 후 김 양과 의붓어머니의 얼굴은 부쩍 밝아졌다. 김 양은 현재 필리핀에서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황 이사는 29일 “김 양이 내년에 대학에 입학할 나이라 동기들과 장학금도 따로 모아뒀다”며 “정신장애를 앓는 아동이 필리핀에 유기됐다는 보도를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코피노도 많다는데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 김 양에 대한 후원도 한국인으로서 사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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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123456 [쪽지 보내기]
2019-07-30 01:56
No.
1274339392
32 포인트 획득. 축하!
참 이세상에는 나쁜사람도 많지만 좋고 훌륭한 분들도 많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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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ichonsa@네이버-75 [쪽지 보내기]
2019-07-30 03:22
No.
1274339421
7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따뜻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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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고무신 [쪽지 보내기]
2019-07-30 07:04
No.
1274339473
228 포인트 획득. 축하!
버려진 아이가 한둘이 아닐겁니다
필리핀에만 버려진?
아니 아마도 여러 국가에 버려진 아이는 ~
필리핀에만 버려진?
아니 아마도 여러 국가에 버려진 아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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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ilda [쪽지 보내기]
2019-07-30 09:05
No.
1274339518
165 포인트 획득. 축하!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아무쪼록 지금이라도 도울수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지금이라도 도울수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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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3h2 [쪽지 보내기]
2019-07-30 09:53
No.
1274339568
111 포인트 획득. 축하!
아비는 너를 버렸지만, 좋은 엄마와 아저씨들 있으니 건강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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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자 [쪽지 보내기]
2019-07-30 11:17
No.
1274339714
176 포인트 획득. 축하!
정말 쓰레기도 많고...
감사한 분들도 많고...
세상은 요지경이 맞는것 같아요.
감사한 분들도 많고...
세상은 요지경이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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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꿈 [쪽지 보내기]
2019-07-30 15:36
No.
1274340097
556 포인트 획득. 축하!
그래도 이런 분들이 있어서 아직 세상은 살아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을 하신 모든분들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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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형 [쪽지 보내기]
2019-07-30 19:48
No.
1274340474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데려올때 분명 아이여권으로 입국을 했으니 이미그레이션에서 협조해준다면 분명 동행자를 찾을 수 있을꺼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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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 [쪽지 보내기]
2019-07-30 21:42
No.
1274340581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역시 착한 사람은 본인이 힘들어도 아이는 버리진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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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life10048 [쪽지 보내기]
2019-07-31 02:16
No.
1274340807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필리핀 여성 대단하네요. 판자집 형편에 애 하나 먹이고 입히고 교육 시키기가 엄청 힘들었을텐데
잘알지도 못하는 남의 자식을. 복 받으세요~
잘알지도 못하는 남의 자식을.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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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쪽지 보내기]
2019-07-31 14:17
No.
127434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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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아픈 이야기네요. 그래도 좋은분들이 보살펴주시니 다행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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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5534
Page 1911
Reminder :
필고 인공지능 GPT-4 Turbo 업데이트 안내
( 6 )
Reminder :
필고 닉네임 업데이트 안내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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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Kang@구글-q...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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