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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가 힘드네요(29)

Views : 66,328 2019-01-22 12:09
자유게시판 127413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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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사람과 많은 고성이 오고갔네요 ^^

몇해전에 집주위에 이사오신 한국분들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도와드렸더니

오지랖넓다고 뭐라고 하는데 저도 도와드리면서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로 하기에

잔뜩 짜증이 올라와있는 상태였는데 그 분위기 파악못하고 한마디 하기에

크게 언성을 높인 후로 몇년만에 싸움아닌 싸움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

제가 비염알레르기가 있어서 요즘에 계속해서 눈도 가렵고, 콧물도 나고

몸컨디션이 안좋고, 하는일도 너무 안되어 초조해져 몸과 마음 모두 지처있는

상태입니다.

이 와중에 딸아이마저 저와 같은 알레르기가 있어서 외부활동을 못할 정도인데,

이 녀석이 눈이 많이 가려우니 계속 눈 비비고, 그러다 마찰생겨서 눈주위에

상처나고 눈도 어디 권투선수마냥 부어있고, 참 속상한 터 였는데

아침에 보다 못해 병원을 가자고 하니. 환절기에 나타나는 알러지로 필리핀에선

흔히 겪는 일이다면서 얼음찜질해주고 계란하고 생선을 못먹게 하더군요.

그걸 보고있자니 갑자기 열이 오르고 성질이 나서 소리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병원가자는데 왜 말을 안듣냐? 음식을 왜 가려서 먹게 하냐? 이건 눈병이 아니라

알레르기때문에 그러는거니까 먹는건 관계없다. 등등 있는일 없는일 다 만들어서

소리를 지르니

집사람은 왜 내말을 못믿냐 이런건 필리핀에선 흔하고, 먹어선 안되는 음식이 있다

당신이 다 맞는거 아니고 내가 어리긴하지만 내말을 믿어라.. 지지않고 같이 맞장구 ^^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마음 좀 가라앉히고 싸움의 순간을 다시 복기해보니..

제 입장에선 최악의 컨디션이고 짜증이 나있는데 그걸 혼자 풀지 못하니

눈에 보이는 곳에 화풀이를 한거 같고,

집사람은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모습이 저에게 보이니 병원가면 더 힘들거같아

나름대로 대처하는거 같고,

참 못났다. 생각이 먼저들고 창피함 마저 올라오네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좀 더 성숙해지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더 다양해질텐데

그게 안되고 나보다 약한사람, 만만한사람에게 나의 화를 옮기려고 하고있는 모습에

제가 친구들에게 하는말이 떠오르네요.. 니는 나이를 고스톱쳐서 땃냐? ㅋㅋㅋ

화나는 그 순간 짜증나는 그 순간만 잘 보내고 좀 더 생각하면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데

그게 안되다보니 사람이다 라고 혼자 자위를 해보네요.

화가 나거나 이성을 점점 잃어갈 때 버튼한번 누르면 모든 노여움과 화가 사라지는

그런 약 누가 못만들까요? ^^

이래서 사람들이 신앙을 가지고 신을 찾는모양입니다.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교민분들, 여행오신 여행객분들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일, 계획한 모든 일이 잘되길 기원합니다.

늘 좋은 생각 이쁜고민만 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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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플리스로멘틱 [쪽지 보내기] 2019-01-22 12:33 No. 1274136982
눈을 비벼서 눈에 염증 생긴것 같은데 그정도로 너무 심하게 싸우셨네요. 아무것도 아닌일을...그리고 계란이나 돼지고기 같은건 염증에 안좋은건 사실인것 같은데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아래 내용이 나오네요..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피부질환에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알러지를 잘 유발합니다."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13:01 No. 127413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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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플리스로멘틱 님에게...
그러니요.. 아무것도 아닌데.. 괜시리 ^^

제가 무지하기도 하고 무심하기도 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꾸벅
차우킹 [쪽지 보내기] 2019-01-22 12:43 No. 1274136987
33 포인트 획득. 축하!
글을 읽으면서 저에게도 반성을해봅니다
건강한 일상 보내시고 좋은일만 있길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13:01 No. 1274137008
2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 차우킹 님에게...
아자 아자 화이팅 ^^
흑랑@네이버-51 [쪽지 보내기] 2019-01-22 12:54 No. 1274137000
꼬옥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와이프분도 님 마음 잘 아실꺼에요. 사과하다가 니가 뭘 잘못했는대? 꼬치꼬치 캐묻는게 여자니까 사과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와이프분 마음 풀어질때까지 사과해야겠죠. ^^ 근데 와이프분 말씀이 맞을수도 있어요. 알러지는 당연히 먹는것도 크게 관여가 됩니다. 그리고 아이싱은 붓기를 가라 앉히고 가려움이나 통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13:02 No. 1274137017
2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 흑랑@네이버-51 님에게...
집사람은 잘하고 있는데.. 제가 그러네요.

필리핀여자라서 그런지 금방 화가 풀렸는지 옆에서 왔다갔다하네요..

무심히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한번 안아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vkdlsxmfl [쪽지 보내기] 2019-01-23 04:05 No. 127413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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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두지기 님에게...
스마트폰으로 글을내리다 잘못해서 반대투표가 눌러졌다고 뜨네요...죄송해요..오랜만에 필고들어와서...
일천중 [쪽지 보내기] 2019-01-22 13:25 No. 1274137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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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봐야 혼자 손해에요. 소중한사람 과 싸우지말고 릴릭스 하심... 저도 어제 싸워서.. 많이 릴렉스 했습니다.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35 No. 1274137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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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천중 님에게...
네. ^^ 소중한 사람인데 그걸 가끔 망각하네요.

잊지말아야죠..
Sengwhan [쪽지 보내기] 2019-01-22 13:32 No. 1274137042
47 포인트 획득. 축하!
한번 그런일로 서로의 넘어서는 안될 벽을 넘으면 다음은 쉽게 허물어저 싫어지고 싸우게 됩니다.
넘지 말아야 할 그벽을 잘 지켜야죠. .
잘 화해 하시고 서로의 지킬선은 잘 지겨 나가시길...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36 No. 127413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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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ngwhan 님에게...
네.. 조언 감사합니다. ^^ 선을 넘지않고 서로가 사랑하면서 잘살겠습니다.
쿠야야 [쪽지 보내기] 2019-01-22 13:39 No. 1274137043
Deleted ... !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42 No. 127413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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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야야 님에게...
네.. 비단 집사람뿐만 아니라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존중되는 관계를 만들도록 해야겠죠. ^^
아큐페이셔널 [쪽지 보내기] 2019-01-22 13:39 No. 1274137045
43 포인트 획득. 축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나이 먹는 겁니다.

나이 먹을 수록 억지도 더 생기고, 감정적 변화도 심해지지요.

웬만하면 어린 아내에게 양보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저희 같은 코필가족이야 적게 차이나면 10살 안팍 많이는 30 전,후 잖아요.

최소한 아내에게는 성질 죽여야 좋은 대접 받습니다.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43 No. 1274137527
6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아큐페이셔널 님에게...
그동안 너무 좋은 대접만 받고 살아서 잠시 제정신이 아니였냐 봅니다. ^^

젤 무서운게 마누라인데..
프리 [쪽지 보내기] 2019-01-22 14:15 No. 1274137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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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 아니 며칠전만 해도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크게 다퉜습니다. 언제쯤이면 이 성질이 꺾일지 때로는 한심하기도 하네요 ㅡㅡ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45 No. 127413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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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 님에게...
그러니요. 젤 만만하다고 느끼는 사람 , 편한사람에게만 성질부리네요

그래도 사랑하잖아요 ^^ 늘 미안하고~~
axcvgh [쪽지 보내기] 2019-01-22 14:26 No. 127413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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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푸닥거리를 좀해야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45 No. 1274137529
3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 axcvgh 님에게...
안하던 푸닥거리를 하려니 영 마음이 안좋네요..

전 푸닥거리는 안하는걸로.. ^^ 좋은 저녁되세요
피셔 [쪽지 보내기] 2019-01-22 15:44 No. 127413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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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에는 엑티비드가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10개 3천원입니다. 심할때 타이레놀과 함께 드시면 매우 좋습니다. 비싼 필리핀 병원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46 No. 1274137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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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셔 님에게...
아.. 감사합니다. 이넘의 비염땜시 힘드네요.. 저야 원체 오래되었으니 만성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저희 딸내미까지 그러니 참힘듭니다.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mrgre****@네이버-48 [쪽지 보내기] 2019-01-22 15:58 No. 127413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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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그냥 안아만 주신다면 당장은 풀어질지 모르지만 앙금이 남습니다.
여자들이 그렇습니다.
결국 반복되면 그앙금이 점점 커져 언젠가는 큰 산이 될것이구요.
분명한 사과를 꼭 하시는게 필요 할겁니다.
Dreams came true
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49 No. 1274137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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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gre****@네이버-48 님에게...
안아주면서 좀전에 화낸거 미안해 라고 했더니.

30분정도 불라불라 네요 ^^ 결론은 제가 화를 낸게 당황스러운게 아니라

본인이 필리핀 사람이고 어리다고 말을 무시하는거 같아 그게 더 서러웠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들으니 더욱 더 미안해지고.. 오늘은 죽은듯이 청소하고 밥했습니다.

물론 집사람이 다시 청소하고 설겆이는 했지만. ^^ 감사합니다.
shyhaha [쪽지 보내기] 2019-01-22 19:53 No. 1274137475
50 포인트 획득. 축하!
건강한 일상..응원합니다.:::: 잔뜩 짜증이 올라와있는 상태였는데 그 분위기 파악못하고 한마디 하기에 크게 언성을 높인 후로 몇년만에 싸움아닌 싸움을 하게되었습니다.::::: oh no....
꼬옥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와이프분도 님 마음 잘 아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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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지기 [쪽지 보내기] 2019-01-22 20:51 No. 1274137534
@ shyhaha 님에게...
여러회원님들의 조언덕분에 잘 풀리긴 했네요..

다시 적은글을 읽어보니. 전부 제짜증의 화풀이가 집사람이였네요.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후니돼지 [쪽지 보내기] 2019-01-23 09:10 No. 127413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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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힘들죠 그게
mayon [쪽지 보내기] 2019-01-23 20:48 No. 1274138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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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더 이상 공감이 가는 글을 볼 수가 없을 것 같이 느껴지는...
처철할 정도로 제 가슴을 후벼파는 일침이네요.

저는 나이차도 거의없는 한국인 와이프지만 역시나 기나긴 필리핀 생활에서 꾸욱 눌러가며 사는 제 속상함이 임계점에 다다르면 부지불식간에 제일 만만한 집사람을 제 분풀이의 대상으로 탈탈 털고 있더라고요.

원글님 처럼 끓는 냄비처럼 팔딱거리다가 민망함에 뒤돌아서서 철썩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담배 한 대 피우다보면 금방 집사람에게 미안해지고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저도 앞으로는 냄비근성이 달아 올라 폭발하기 직전에는 님의 현명함을 곱씹으며 이렇게 필고에 자책의 글을 올려보렵니다.
어차피 하찮은 일이라 아마도 글을 쓰면서 이미 냄비는 식어갈 것 같네요.

공감가는 글 제게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부디 2019년의 첫달을 보람있게 잘 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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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냐옹 [쪽지 보내기] 2019-01-24 15:31 No. 1274139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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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사람과 나이차가 좀 있는 코필부부입니다.
적으신 글을 읽다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요즘에는 크게 싸운적이 없습니다만 처음에 2~3년 정도는 꽤 크게 싸운적이 많아요.
아니... 싸웠다기보다는 제가 일방적으로 큰 역정을 냈었네요. 그리고 항상 후회하고...
딱 한번 집사람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쳤던 적이 있는데 집사람은 그때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나봐요.
지금도 간혹 소소한 이야기 나눌때 그때 자기 왜 때렸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꼭두지기 님보다 어릴수가 있기에 조언을 하기가 참 죄송스럽기도 합니다만 결론은 애정표현도
자주 해주시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좀 자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그거 하나만으로 저랑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거든요.
제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여기 놀러오면 저희 집사람 입에서 항상 그런 얘기가 나가요.
"이 사람은 나 하나 때문에 필리핀에 살고 나 없으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사람인거 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사니까 제가 가끔 짜증을 내도 다 받아주는 것 같더라고요.

항상 미안한게 많다고 생각되서... 잠들기 전에 대화를 좀 길게 하는 편입니다.
이런저런 사는 얘기들요.
작은 것으로 크게 역정을 내셨지만 그만큼 더 사랑해주시면 만회되지 않을까요? ^^
부부가 살면서 한판씩 크게 붙는 것도 저는 행복의 한 구성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화목한 가정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Phil SsTour@페이스북-9C [쪽지 보내기] 2019-01-25 14:24 No. 1274140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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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일들만 있는건 아니니깐요
이 또한 지나가리
좋은 일만 있길 바랄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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