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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0년차 대차대조표(12)

Views : 4,495 2017-10-19 11:32
자유게시판 127351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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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까페, 필고 회원 여러분 ! 제가 굳이 이전 필까페를 거론한것은 많은 분들이 필카페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실것 같아, 말씀드렸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아마도 필고에도 많은 세대교체가 진행된것 같이 보입니다. 멋진 글로 감동을 주시던 분들이 어느듯 사라져 안타까움을 줬고, 여전히 이 싸이트에 목을 메는 분들을 또 누군가가 개인사심을 체우기 위해,작업을 거는 장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저는 올해로 이곳 필리핀으로 가족을 데려와 산지 10년째입니다.

정말 어느듯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40대들어섰을때 필리핀에 들어와 이제50대 들어섰습니다.제 인생에 있어,큰 한획을 그은 사건이라 생각되며, 결코 지울수 없는 아픈경험들과 교훈들을 줬던 기억들로 가득합니다.

그만큼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았고, 그만큼 온마음과 정성들여 기울였던 사업들과 그리고 많은 사연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안타까운 헤어짐, 그리고 또 재회의 기쁨 등등 이었죠.오늘 아침 그의미가 새롭게 다가와 잠시 이 장을 빌어,생각해보고 혹 교훈삼을 만한 일이 있다면 함께 나누고 픈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1년전 정확히, 필리핀에 오기 1년전에 저흰 이곳으로 이주를 생각하게 되었고 6개월전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시작했죠. 마음의 준비가 되자 순식간에 일사천리로 사직서를 던지고 준비에 돌입했죠. 사실 한국에서 월급쟁이로 직장생활만 하던 제가 제 사업체를 필리핀에서 가질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흥분되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학교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후보 학교의 웹싸이트를 뒤져 요구사항이 뭔지 꼼꼼히 기록, 한국에서 준비할수 있는 영문 서류 및 공증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훈1: 지금생각하면, 사업계획서를 너무 엉성하게 준비했답니다. 현지 사장에 대한 제대로된 직접 조사도 없이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던 지인의 정보에만 대부분 의존하여, 시장을 판단했답니다. 사업계획서를 철저히,직접 사전시장조사를 하고,모든 가능자원을 활용하여,우선 작성하였다면, 주변에 자신의 멘토가 될만한 경험많은 분에게 한번 검토받을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지시실 권유드립니다.

저는 이과정도 생략한 체 자신만만히, 그 엉성한 사업계획서로 제 인생의 최초 사업을 2008년 3월부터 이곳 필리핀에서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내용일 수 밖에 없었죠.

교훈2:아이들의 학교문제는 그래도 원만히 잘 해결되었답니다. 충분한 자료준비로 원하는 사립학교에 입학하여, 그 학교에서 모두 이젠 졸업,원하는 이곳대학에도 입학하여, 나름 제 갈길로 가고 있답니다. 자녀교육문제는 모든학부모의 가장 큰 문제로, 잘만 준비하신다면, 요즘 많이들 말씀하시는 "가성비"우리나라에서 가르치는 교육비,교육의 질 대비, 나름 괜찮은 결과도 얻을 수 있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육문제가 나왔으니, 한가지 더 교훈적인 경험은, 어차피 필리핀으로 왔으면,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절대적 가치만을 부여하고, 결코 상대적 비교, 값비싼 지식만을 얻기 위해, 학교를 매뚜기마냥 이곳저곳 옮겨다닌다거나, 아이들에게 영어만을 강조한다던가,했을때, 나중엔 돌이킬수 없는 후회할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던 사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계속 밑빠진 독마냥 돈만 먹는다면, 여려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사실 당시,기본적인 대차대조표 마저도 생각해볼 여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대충 머리로만 생각했죠. 당장 들어갈 돈만 생각하고, 조금의 수익이 들어오면 그것으로 막을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아는 친척,지인들에게 돈때문에 큰 마음의 상처도 남겼답니다. 이로인해, 상처받은 저희의 마음은 더 했죠. 엄청난 스트레스로, 가끔씩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까지 화를 냈죠. 결국 그게 화병인지, 제 몸의 일부분으로 내려와 병이 생기더군요. 업친데 덥친격이었습니다.

교훈3: 저는 제 주변에 그래도 저를 아껴주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생각외로 꼬이고, 돈이 더욱 필요하게 되니,그분들에게 조언을 구할생각은 않고, 어떠한 상의도 없이 정말로 평소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곳으로 돈을 융통하기위해,생각이 미쳤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게 자존심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더이상 헤어나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면, 이보다 더한 민폐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도움을 받을 수 있을런지도 의문스럽죠, 이런 저의 경험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어려움의 기간을 몇년을 격고, 모두 정리한 체 지금은 만4년째, 이곳 맥킨리힐에 있는 글로발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몸으로 체득한 BPO 회사에서의 경험으로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다시금 재기를 다지고 있답니다.

그 얼마 되지 않는 필리핀생활초창기 4년동안 저희 부부가 일군 15년동안의 자금을 거의 소진했습니다만,물론 아직 완전히 그여파에서 헤어나진 못했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었기에 큰 후회는 없답니다. 그리고 중요한 교훈들을 배웠고 자녀들에게 그런 잘못을 더이상 착오를 격지 않도록 알려주고 있답니다.

필리핀에서 나름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교민여러분이 계시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또 어쩜 당시 저희처럼 큰 어려움에 봉착해있는 분들도 계실수 있을 겁니다. "희망이 없을때 희망을 가져라"는 말을 누군가 하더군요. 무엇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곳 사람을 대하시고, 시스탬을 만드시고, 그 시스템에 따라 이나라의 기준 법질서 안에서 회사를 운영하신다면 ,원하시는 사업이든 직장이든 소기의 성과가 나올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필리핀 생활 10년의 대차대조표는 그래도 결과는 지출보다는 수입이 많네요. 바로 "희망"이라는 큰 이익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수익이 점점 자라고 있기 때문이죠. 이젠 이곳을 정말 사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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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4304 [쪽지 보내기] 2017-10-19 11:42 No. 1273511675
57 포인트 획득. 축하!
여기서 살면서 정말 열심히 일한다면 한국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업하면서 카지노 골프에 미쳐서 사는분들을 많이 봅니다.

여기도 하나의 사회라서 한국과 별반 틀린게 없지만...

저도 여기 살면서 느낀거지만... 억단위라는 돈을 투자하면서 사업계획서 하나 없이

그리고 시장조사 하나 안하고 몇몇분들의 이야기만 듣고 무리하게 하는 경우를 너무많이 봐서

참으로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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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1 [쪽지 보내기] 2017-10-19 11:42 No. 1273511686
99 포인트 획득. 축하!
쉽지않은 인생이지만
특히 외국 이 필에선 더욱 쉽지않겠죠.

남는장사 축하합니다.

저 역시 다행이 풀러스 네요.
coracora [쪽지 보내기] 2017-10-19 12:07 No. 1273511739
52 포인트 획득. 축하!
필 생활의 대차대조라..
참으로 의미 심장한 말씀을 신중하게 올려 주셨네요..^^

그래도 잃으신 것 보다..많은 걸 얻으셨다는 결론이 참 반갑습니다..^^
왜냐구요?..아무리 필리핀이 여지것 개발 도상국이라고는 하지만..
한 때는(6~80년대까지는) 한국이 부러워했던 동남아 국가이자..6.25때
참전 국가이며..장충 체육관 건립때 Consultant를 해준 나라 이기도 하면서
엄연히 필리핀도 한국 사람에게는 외국 입니다..
한마디로 외국인으로써 필리핀에 별도의 많은 세금 내가며 살아가는 입장에서
긍정적 마인드상의 얻은 것이 있다는 그 자체가 참 반가운 회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필 생활 12년차 입니다만..저도 40대 중반에 와서 50대 후반이 되었지만..
울 집사람이 느~을 저에게 귀가 달토록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없어도 없는 궁색 떨지말고..있어도 생색내지도 말자고..^^;..
그저 겸허이 필 현실에 적응 하면서 궁색만 않떨어도 성공이라 하면서 말이지요..ㅎㅎㅎ..

읽어서도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Freelancer
Taguig City
02-855-5135
ygp5959@gmail.com
궁금하다구요 [쪽지 보내기] 2017-10-19 12:41 No. 1273511840
97 포인트 획득. 축하!
짧지 않은 글인데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네요.
글 너무 잘쓰시는거 같습니다.
글을 쓰려면 최소한 읽는이의 배려도 해야한다는
교훈을 안고 조용히 따봉 드리고갑니다.
재키찬 [쪽지 보내기] 2017-10-19 13:25 No. 1273511901
100 포인트 획득. 축하!
너무나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제 2의 인생이 " 희망 " 큰 수익
저도 배워 봅니다.

저는 한국에서만 있지만 ,
필리핀에 계신 선생님의 필에서의 철학 잘 배워 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구요.
멋지고 아름다운 긍정적인 모습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
Atomy 사업자
Atomy 사업자
Atomy 사업자
Atomy 사업자
기쁨가득한 [쪽지 보내기] 2017-10-19 13:32 No. 1273511919
87 포인트 획득. 축하!
글 잘 읽었습니다. 경험이 묻어나는 글이라 긴 글이지만 금방 읽었습니다.
5년전만 해도 생각도 안하던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버려 저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 확보에 직장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잘 선택하셨고, 저도 50대에 안정적 직장을 구했습니다.
우리 열심히 살아 보아요..
사업은 좀 있다.. 더 준비가 되면 해도 될듯 합니다.
홧팅입니다.
라스트컨설팅
인천 서구
?
하이.com
분홍공주3 [쪽지 보내기] 2017-10-19 13:40 No. 1273511942
36 포인트 획득. 축하!
희망이란 선물을 제게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포기를 할까했었는데 다시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유년의수채화 [쪽지 보내기] 2017-10-19 13:49 No. 1273511957
지출보다는 수입이 많았다니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일만 기득하세요~~~
테솔취업 [쪽지 보내기] 2017-10-19 14:48 No. 1273512075
74 포인트 획득. 축하!
좋은 글과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의 과거를 되짚어 보게 되었네요.

힘내시구요. 저 또한 힘내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오후 되세요.
케이빔 [쪽지 보내기] 2017-10-19 18:30 No. 1273512701
71 포인트 획득. 축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실한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
.
phil30 [쪽지 보내기] 2017-10-19 18:50 No. 1273512796
5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제목이 너무 멋지십니다.
imjung [쪽지 보내기] 2017-10-19 19:58 No. 1273512992
100 포인트 획득. 축하!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작은 사업 시작할때 잘난체(???) 하느라

긍정치
비관치 사업계획서 작성하고....ㅋㅋㅋ

사업결과는
비관치에도 못 미치는 한참 동떨어진 - 숫자에
그 참담함(???)에....눈물만 주르륵..ㅎㅎㅡ.ㅜ

그 이후 제가 얻은 값진것이 조금 겸손(???)해 진거야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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