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체계가 한국문제와 똑 닮은듯요.(15)

우리나라 신호등 체계는 누가 만든건지요?
신도시만 들어서면 차도 생기자마자 사람도 차도 없는 곳에도 신호등이 먼저 생깁니다. 예전엔 주걱턱네 집안 때문에 그런거라 했는데 요즘은 어떤 이권 단체가 개입되서 그런건지 모르겠군요.
오늘 글을 쓰고자 한건 그런건 아니구요.
신호등 바뀌는거 보면 한국의 시스템적인 모순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과속으로 달리면 슝슝 통과하는데 착하게 60키로 규정 속도로 가면 계속 걸립니다. 저 앞에 파란불인데 신호 바껴 가면 빨간불로 바뀌는 경험 누구나 해보셨을듯.. 한번만 위반하면 계속 파란불 받습니다. 위법과 탈법을 해야 편하게 사는 모순된 구조가 신호등에 잘 투영이 된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게 되네요. 김포는 신호 연동형이라 규정속도로 가면 착착 바뀝니다. 43번 국도죠. 하지만 다른 도로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부천은 의도적으로 계속 걸리도록 만들어 놓았다네요. 부천경찰서 서장 아들이 과속으로 사망해서 일부러 그리 만들었단 소문도 있구요. 신호에 거려 낭비되는 시간과 연료비.. 쓸데 없는데 나가는 시간과 돈이죠. 딱 한번만 신호위반.. 과속.. 그러면 잘 뚫리는 사회.. 규정 속도로 가면 계속 걸리는 사회.. 이런 사소한 것들이 발목을 잡는 사회가 개선되길 희망합니다. 과속해봐야 신호위반 해봐야 별 의미없는 사회 규정속도로 가면 잘 뚫리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