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사지 사장님에게 감사를 드리고파 글을 올림니다....(일부 수정 굵은 글씨여)(54)
장군의아덜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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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 21:33
자유게시판
1269942285
|
9/22 월요일...
얼마전 제게 희한한 일이 생겼답니다...
제가 급하게 오전에 메일을 열어보는데 열리지가 않더라구여?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하고 급한 마음에 필고에도 글을 올렸는데...
그 분이 바로 일착으로 제게 답글을 달아 주셨네여...
그래도 모르겠어서 정말 급한 마음에 옆에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드렸져...
이렇게 저렇게 해봐라 등등 뭐 그런 내용...
그러더니 갑자기 식사는 하셨습니까 라며 물으시네여...
솔직히 식사고 뭐고 요새 제 삶이 삶이 아니라 좀 건너 뛸때가 많던 차 였습니다...
그 사장님이 어디서 만나자 하시고 같이 소주한잔 하자고 하시는데 거 참 이상하져?
왠지 울컥? 하는 그런 기분이?
전화기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왠지 나이도 있으신것 같고 해서 약간의 상황을 설명 해 드렸져...
제가 도움을 받고져 통화를 하고 요청 한 것인데...
형편이 좀 아닌지라 사실은 살짝 좀 피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답니다...
여하튼 약속 시간보다 훨씬 먼져가서 자리잡고 기다리다가 안오시길래 여기가 아닌가?
싶어서 확인 전화를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라시며 아.. 그래도 잊지 않으셨구나 싶어 안심했네여.
많이들 느끼지 않으시나여? 왜 필리핀에서 좀 사신 분들은 대부분 현지화 비슷하게 따라가잖아여?
약속을 해도 약속 시간에 항상 늦던가?
단지 문자로만 띵띵! 띵띵! 이러던가?
아님 아예 잊어버리던가? 뭐 그런 거 말입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그 사장님께서 오셨는데 저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왠 젊은 친구와 들어오시는데 방을 잘못 찾은 줄 알았져...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여... 나이도 젊으신 사장님이시고....
이런저런 대화 중에 호탕함과 뭔가 상대를 배려해 주시는 그런 마음이 은근 와 닿았네여...
조금씩 대화를 나누며 술잔이 오가면서 조금씩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 주시더라구여...
그런 사이 아 이분이 대략 어떤 분이구나... 하는 그런걸 조금은 알게 되어가고...
차후엔 제게 형님이라고까지 하시면서 제가 그날은 진정 감동 받았답니다...
그날의 뭔가는 참 말로는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남자의 뭔가를 느꼈다?
뭐 구지 표현하자면 그렇네여? 그건 아마도 그분 보다는 저만 느꼈을 겁니다.
같이 온 젊은 부인과 벌써 아이도 있고 같이 서포터 해가며 사업도 하고...
부인을 바라보는 눈빛도 지극하고 부인 자랑도 많이 하시고....
그 부인이 한국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신다네여...
왜냐면 그 사장님도 많이 당하셔서 그렇다네여...
처음엔 그 부인이 절 그닥 그냥 또 뭐 그런 사람으로 알았나 봐여...
이런저런 대화를 제가 따글리쉬로 풀어서 설명도 하고 하는 도중에 그 부인도 약간은 안심한듯?
약간은 마음을 열더라구여...
일부러 음식도 많이 시키시고.. 남으면 싸가서 집에서 먹을꺼니까 걱정말라며...
오가는 술잔과 오고가는 대화속에 순간 제 느낌은 난 뭘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저보다 좀 젊은 나이에 부인도 아이도 사업체도 또 제게 대해주시는 것도...
모든게 저를 부끄럽게 만드시더라구여...
약간 서로의 살아온 일들 등등...
제게 사업에 대한 아이템을 하나 주셨는데 당체 엄두가 안나더라구여...
자금은 물론 땡전도 없을 뿐더러...
뭔가를 벌리게 되면 또 사기 맞지나 않을까 하는 그런 나약해져 가는 마음에...
그래서 저는 지금은 아무리 뭐가 좋다고 할지라도 그냥 다른사람 밑에서 직원으로 월급받으며
좀더 내공을 쌓으렵니다 뭐 이런 답을 드렸져...
사실 그렇습니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일구어 놓은 건 하나 없고 주위의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서
맨 배신과 사기나 당하고 하다보니 이젠 두려워 지는 겁니다.
아마도 조금 나이드신 분들은 이해가 가실 수도?
그렇다고 제가 아주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주머니가 비 다보니까 자신감 상실 이랄까여?
뭐 그런게 아예 없지만은 않더라구여?
제 생각에는 뭐 벌일 돈도 없지만 좀더 배워야 할 듯 싶어서 또 좀더 모아야 하기에
다른 사장님들 밑에서 생활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고 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구여..
헌데 문제는 일을 찾기가 참 어렵다는거져...
그 사장님을 통해서 이곳 필고의 심연아 님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되었답니다...
사장님과 심연아 님은 서로 아시는 사이시고 이런저런 도움을 주고 받는 형, 동생이더라구여..
저도 가끔은 심연아 님의 글을 읽고 또 댓글도 달아보고 집안이 참 부럽다 생각도 느껴지고
하던 차였기에 공감이 갔습니다.
세부에서 계시는 분으로 어떠어떠 한 분인줄 조금은 알게 되었고...
그 전부터 기회가 된다면 심연아님, 동동님, 싸발님아 님들이 계신 지역을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더욱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여...
필리핀에와서 필리핀 부인을 얻어 이러저런 생활들을 하시는게 이상적인 필리핀 가정 생활인듯 싶어서여...
언제고 진정 여유가 된다면 그 세분은 꼭 좀 만나보고 싶더라구여...
형편이 좀 나아진다면여...
심연아 님... 동동 님... 싸발님아 님... 제가 꼭 한번 뵈러 진정 가보겠습니다...
(수정 합니다... 싸발님아가 아니고 싸돌아남 님 이셨네여... 댓글보고 지대로 알았습니다. 죄송)
그러던 와중에 그 사장님께서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시는게...
이런말을 이곳 필고에 써도 되는지 모르지만 오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거기서 제가 더욱 죄송한게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와의 약속을 위해서 만나주신게 말입니다...
그렇게 음식점에서 계산을 할때도 저는 쥐구멍에 숨고 싶었네여...
정말이지 여유가 없었거든여...
부끄럽지만 요새 반데살이라는 빵으로 이래저래 끼니를 때워 보기도 하고 뭐 그런 상황이라서여...
나중에 저도 언젠가 여유로와진다면...
반데살에 대한 이런 추억적인 회상을 할 여유로와질 때가 빨리 오길바랍니다..
근데도 호탕하게 저에게 하는 말씀인즉...
형님이 지금 여유가 안되면 내가 사는고, 또 내가 형편이 안되고 형님이 여유가 되면
형이 사는거고 뭐 그런거 아니겠냐는 그 말에..
참.... 제 자신이 절로 수그러 들더라구여...
음식점에서 마무리를 짓고서 나오는데 형님, 형 이러는데 저는 말을 놓지 못하겠더라구여...
그래서 다음에 보면 말을 편하게 하겠다 하고 진정 가슴에서 우러난...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을 하곤 나오는데...
거기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놀란 것은 모터사이클, 스쿠터를 타고 오셨고 두 부부가 스쿠터로 돌아가시는 거...
물론 필리핀 부인과 현지 생활을 하는 분들은 당근 그게 뭐 대수? 하실수도 있지만...
전혀 그래보이지 않는 사람이 그러기에 거기서 한번 더 놀란 것 입니다...
물론 차도 있으시다는데 그렇게 부인과 함께 스쿠터로 오시고...
또 스쿠터로 귀가하는 모습니 어찌나 그렇게 멋져 보이던지여...
잠시 사장님부부가 떠난 후 그 자리에서 제가 머리 숙여 인사를 했답니다...
그져그져 부러웠을 따름 입니다.
만일 제게도 뭔가 그런 여인이 있었다면 아마 나도 저렇게 평범하게 그렇게 살았을 텐데 하며여...
제가 필리핀에와서 진정 얼굴한번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했던 처음 만난 한국 분에게서
밥을 얻어먹었던 기억이 딱 3번 있었네여...
첫번째 분은 이제 여기 안계시고여... 언제고 오신다는데 그분은 그냥 형식적인 듯 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분이지만여....
두번째는 올티가스에서 사업을 하시는 사장님...
저와 처음 만난 날 가시던 길을 돌려 다시 오셔서 제게 식사하자고 하시던 사장님...
그 사장님은 필고를 잘 보시지 않는 것 같아서...
물론 그분과 그 부인 덕에 제가 나머지를 정리 할 수가 있었기에 가끔 제가 찾아 뵈곤 한답니다...
세번째 분이 바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사장님이시져...
달리 제가 해 드릴 수 있는게 없기에 이렇게 5일이나 지나서 이곳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 사장님께서만 괜찮으시다면 전 언제든 그 사장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굶주림을 해결하게 해 주는 사람이 고마운 사람이고...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돈을 융통해 주는 것이고...
하지만 이 부분은 필리핀에서는 참 민감하고 좀 아니라고 생각하고여...
일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을 주는 사람이 고마운 사람이고여 등등.....
제가 생각하는 고마움 사람이란 것은... 눈 앞에서 진정성 없는 말로만 그러는 것이 아닌...
내가 뭔가를 필요로 할때 그 필요한 것을 해 주는 사람이 진정 고마운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사장님은 제게 고마우면 포인트나 좀 몰아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포인트에 그다지 신경을 안 써서인지 아직 적은 관계로 좀 모아진다면... 어떻게 보내는지?
좀 여유가 된다면 그 사장님 업소 마사지라도 부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언제고 그 사장님이 필요로 하는 포인트를 모아 그것으로 고마움을 대신 하렵니다...
제가 부끄러워서 지금까지도 전화를 못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지금 현제는 이렇게 뒤늦게나마 사장님에게 필고에 글로서 감사함을 다시 전합니다.
꿍따리 마사지 사장님!
9/22 월요일 저녁 그 날은 두루두루 진정 감사 했습니다!
제가 감정이 참 남다릅니다....
다음번에는 말씀대로 형님 동생으로 좀더 편하게 만나겠습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여...
언제 한번 더 술 한잔 하시져!!!!!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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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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